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오쩌둥 사상 (문단 편집) ==== 실천론 ==== 그의 주요 저서 이름이 모순론, 실천론인 것에서 알 수 있듯 마오이즘에서 실천 또한 꽤 중요하다. 데보린 학파는 변증 투쟁에서 계급 의식을 대표하는 것은 혁명적 의식이고, 혁명적 의식은 감각적인 인지와 구별되는 이성(理性)에 해당한다고 하였다. 실천은 혁명적 의식에 기초하지만, 그 자체로는 현상계 내에서 벌어지는 투쟁이기에 완전한 이성과는 구분된다. 이러한 점에서 실천은 혁명적 의식에로의 접근에 근거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부단한 노력과 오류가 항상 뒤따르게 된다. 따라서 순수한 의미에서의 계급 의식과, 그 계급 의식을 표상하는 계급 투쟁은 다른 층위를 점하고 있으며, 계급 투쟁은 계급 의식의 현상적 발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데보린은 계급 투쟁이 존재할 수 있기 위해서는 계급 의식이 필요한데, 계급 의식은 실천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닌, 혁명 사상에 의한 외부의 주입만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라 하였다는 점이다. 한편, 러시아 혁명 시기 레닌은 『철학 노트』를 통해 데보린의 학설을 받아들여서 계급 의식의 외부 주입설을 주장하였다. 하지만, 마오쩌둥은 실천을 통한 감각적 인식, 계급 의식을 갖는 것으로 대표되는 이성적 인식은 일체(一體)이며, 계급 투쟁에서 드러나는 실천에 참여하고 고민하는 것을 통해, 다시 그것이 계급 의식으로 화하여 순환의 과정을 거친다고 보았다. 마오쩌둥에게 실천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정치 투쟁이 아닌 사고와 사고 사이의 전쟁도 포함한다. 그러나, 마오쩌둥의 [[https://ko.wikipedia.org/wiki/%EC%8B%A4%EC%B2%9C%EB%A1%A0|실천론]]은 주로 전자의 논리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다. 그는 혁명가가 군중 속에 들어가서 군중의 삶을 직접 겪으며, 군중의 지식을 배워야 한다고 보았다. 이것은 그의 게릴라 이론 저서인 『지구전론』(持久戰論)[* 인민전쟁론이라고도 함.]에서도 일관적으로 나오는 입장이다. 또한 군중 속에 들어가는 주체는 개인 한 사람이 아니라 공산당과 같은 혁명적 당도 포함된다. 혁명적 당의 최고 적은 군중과 괴리되는 것이며, 이러한 군중과의 괴리, 즉, 관료주의를 막기 위해서는 당이 군중에 의거해야 하며, 그럴 수 있기 위해서는 군중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마오쩌둥의 실천론은 주요 모순과 그렇지 않은 모순을 유동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끔 하는 원동력이 된다. 즉, 군중 속에 들어가는 실천은 사회구성체가 어떠한 향방으로 흘러가는지, 그리고 투쟁에서 어떠한 모순에 초점을 맞춰야 할지 등, 혁명의 객관적 조건을 파악해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만약 군중 속에 들어가지 않는 자가 혁명의 객관적 조건을 안다고 자부한다면 그것은 거짓일 것이란 게 마오쩌둥 실천론의 핵심이다. 1929년 12월 소비에트 지구에서 마오쩌둥이 행한 『당내의 그릇된 사상을 시정하는 문제에 대하여』라는 당내 문제에 관한 언급에서 드러난다. 그는 “조사 없이는 발언권이 없다.”라는 항목에서 일부 교조적 공산주의자들이 서책주의에 빠져서 구체적인 조사, 군중 속에서의 실천이 없이 당과 소비에트 지구 내 문제를 처리하였다고 비판했다. 매개 정합이 존재하지 않는 혁명 투쟁은 공허한 것이 되며 그것은 오류의 점철로 될 수밖에 없다. 실천이 중시된다면 자연스럽게 중국 내 문화·역사·정치·철학적 실정에 대해 깊게 알아야 한다. 그러나 당시 교조주의자들은 중국 내 문화사 및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이 없었다. 일부는 그리스 역사 일부과 서구 근대사에 밝긴 했으나 중국사와 이와 연결되는 문화 투쟁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진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이에 관한 문제의식은 1941년 5월 옌안 정부 시기에 쓰여진 『우리 학습의 개조』라는 마오쩌둥의 문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 >우리 자신 역사에 대해 전혀, 또는 조금밖에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자랑스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수십 년간 외국에서 돌아온 많은 유학생들 사이에 이러한 병이 퍼지고 있다. 유럽, 미국이나 일본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그들은 자기가 살았던 외국의 것을 앵무새처럼 말할 줄만 알았지 새로운 사물을 이해하고 참신한 것을 창조해야 하는 스스로의 책임을 잊었다. 녹음기처럼 작동되는 이러한 질병이 또한 공산당 안에서도 번지고 있다. 이러한 생각을 다시 반복하여 설명하기 위해 나는 상호대립적 태도를 대비시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주관주의적 태도이다. 이러한 태도는 주위환경에 대하여 계통적이고 치밀한 연구를 하지 않고 그저 주관과 열정에 의해 공작하게 되므로 현재 중국의 진면목에 관해 흐릿한 영상만을 가지게 된다. 그러한 태도는 역사를 단편적으로 이해하는, 즉 고대 그리스에 관해서는 알아도 중국의 과거와 현재의 진면목에 관해서는 알지 못 하는 것이다. >---- >마오쩌둥, 『우리 학습의 개조』 이는 단순히 자기 민족의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감정으로부터 나온 것이 아니다. 위의 실천의 논리에 따라 혁명가는 자신이 혁명을 목표로 하는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깊게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러한 지식을 혁명가가 습득하지 못 한 상태라면 모순의 원리에 따라 시시각각 유동적으로 변하는 주요 모순을 빠르게 파악할 수 없으며, 이는 혁명 투쟁에서 치명적인 오류를 남발하는 원인으로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